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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6, 2020

`강철비2` 양우석 감독 "日 자위대, 실제로 독도 점령 시뮬레이션 했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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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양우석 감독은
사진설명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양우석 감독은 "국제정치는 야생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독도 점령 야욕을 드러낸다. 일본이 이를 위해 중국과 뒤에서 손을 잡고, 이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한반도는 위기에 휩싸인다. 영화가 코로나19 극장 침체를 뚫고 지난 6일 133만 관객을 넘은 데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남북한 분단 현주소를 진단한 연출자의 폭넓은 시야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양우석 감독(51)은 "국제정치는 야생적"이라고 말했다.

"국제정치에는 현실주의 관점이 있어요. 외교는 본디 힘 대 힘으로 부딪혀 자국 이해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는 거죠. 제가 이번 영화에 등장시킨 모든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각국이 만들어본 시뮬레이션이에요. 실제 일본 자위대가 독도 점령 시나리오를 세웠다고 하잖아요. 자위대에는 중국과 일본이 싸워야 한다면 2015년 전에 붙어야 승산이 있다는 리포트도 있어요. 실제 많은 국가에서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시뮬레이션도 다 해보거든요. 미국이 911테러 터진 다음에 제일 먼저 반성한 것도 `정부 예산을 몇 백억불을 쓰는 우리는 왜 테러리스트의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했냐`는 거예요. 상상력이 국력이에요."

◆ "`상상력=국력` 시뮬레이션 중요성 나날이 커질 것"


`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이 좁은 함장실에 갇혀 초밀착 정상회담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설명`강철비2`는 남북미 정상이 좁은 함장실에 갇혀 초밀착 정상회담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1000만 영화 `변호인`으로 데뷔한 양 감독은 작품을 통해 영화계와 사회에 기여할 길을 항상 고민한다고 했다. `강철비` 1, 2편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여러 시나리오를 펼쳐본 것도 국가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이번 영화에서 좁은 함장실에 갇힌 남북미 정상은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끝장 토론을 펼친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사실 영화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한경재 대통령은 연약한 모습을 자주 노출한다. 몇몇 장면에선 남북 문제에 있어서 한국 대통령이 좀처럼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무기력한 인상도 준다. 북미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양 감독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대에 이러한 시뮬레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계 최대 화두는 시뮬레이션 능력의 극대화라고 들었어요.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갑자기 벌어졌을 때, 기업의 존망이 결정될 수 있거든요. 개인이 미리 유서를 써보는 것도 시뮬레이션의 일종이거든요. 제 다음 영화는 가족 이야기예요. 30~40년 새 대한민국 연간 출생아가 4분의 1로 줄었는데요. 그 위험성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창작은 `뚱뚱한` 앎에서 온다. 글 안 써지면 공부해라"

양우석 감독은 영화 `강철비` 시리즈의 웹툰 원작인 `스틸레인의 작가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지]
사진설명양우석 감독은 영화 `강철비` 시리즈의 웹툰 원작인 `스틸레인의 작가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지]
정우성은 촬영 도중 양 감독에게 "도대체 잠은 언제 자냐"고 물었다고 한다. 남북 관계부터, 국제 정세, 잠수함과 전투기에 대한 각종 정보를 빠삭하게 아는 양 감독이 언제 시간이 나서 그토록 다양한 공부를 했는지 궁금했던 것. 양 감독은 "원래 호기심이 과하게 많은 성향"이라고 말했다.

"우리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은 작업을 할 때마다 새로운 걸 알게된다는 거예요. 저는 보통 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취재와 공부를 몇 년 이상 해요. 주제와 관련해서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이해가 될 때, `이제 글을 쓸 때가 됐구나` 생각해요. 누가 글이 잘 안 써진다고 상담을 요청해오면 `더 공부하라`고 해줍니다. 창작은 당신이 아는 만큼 옵니다. `뚱뚱하게` 공부해야 해요.방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영감이 떠오르는 게 아니에요. 빵집 이야기를 쓰려면 밀은 어떻게 재배하는지부터 제빵사 심리까지 알아야죠. 저만해도 취재한 내용의 99%는 허공으로 날아가는데요. 그걸 즐길 수 있어야 창작자로 살아남아요."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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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20 at 1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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