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2도움 활약' 상주 상무, 꼴찌 인천 3:1 꺾고 3위 굳히기
상주상무가 연패의 고리를 끊고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스틸러스도 인천을 꺾고 8월 들어 5경기 만에 승리를 꿰차며 3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포항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리를 엮어냈다.
포항은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팔라시오스 팔로세비치 이광혁을 2선에 배치해 성남 골문을 노렸다.
지난 27일 상주에서 전역한 강상우는 왼쪽 윙백을 맡아 전방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는 성남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이광혁이 성남 오른쪽을 강하게 돌파하는 한편 5분 첫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슛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1분에는 팔라시오스가 성남 오른쪽을 돌파한 뒤 아크안쪽으로 밀어준 볼을 일류첸코가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탄식이 터졌다.
성남의 강한 압박으로 팽팽하게 펼쳐지던 경기는 19분 성남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9분 하프라인 부근서 볼을 빼앗긴 뒤 성남 이스칸테도르프가 아크 앞쪽에서 오른쪽으로 내주자 나상호가 달려들며 날린 중거리 슛이 김광석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포항 골망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뽑은 성남은 더욱 거세게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포항은 성남 골문 부근까지 끊임없이 파고들었지만 문전에서의 과감한 결단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일류첸코가 잇따라 슛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창래의 슛마저도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은 선수교체없이 후반에 나섰고, 성남은 양동현과 이스칸데로프 대신 김현성과 이재원을 투입하며 더 많은 골을 노렸다.
그러나 성남은 전반전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한 듯 급격한 체력저하 모습을 보였고, 포항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일류첸코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반전을 이끌어 냈다.
후반 2분 팔로세비치의 슛을 시작으로 공세의 강도를 높인 포항은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동점골이 터졌다.
6분 성남 왼쪽 코너에서 팔로세비치가 문전 정면을 향해 낮게 코너킥하자 일류첸코가 헤더로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포항은 9분 팔로세비치의 슛에 이어 10분 다시 한번 일류첸코의 발이 빛났다.
10분 성남 왼쪽에서 볼잡은 이광혁이 성남 문전 깊숙히 크로스를 올리자 일류첸코가 수비와 경합하면서 발끝으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되살아난 포항은 13분 이승모가 쐐기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은 19분 팔라시오스 대신 송민규, 28분 이광혁 대신 심동운을 투입하며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일류첸코는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헤더슛을 날렸으나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수퍼세이브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포항은 46분 일류첸코 대신 남준재를 투입하며 경기를 2-1로 마무리지었다.
이에 앞서 상주는 지난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18라운드에서 신예 오현규의 선제골과 김민혁·정재희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고참병들이 전역한 뒤 첫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한 문선민이 팀이 기록한 3골에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모든 골에 기여하는 등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상주는 오현규을 최전방에 세우고, 문선민-이동수-김민혁-정재희가 2선을 맡아 기존 4-1-4-1포메이션 변화 없이 인천공략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상주가 기선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잡아가다 12분 인천 오른쪽 측면을 뚫은 문선민이 중앙으로 밀어주자 오현규가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뽑은 상주는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고, 27분 이번에도 문선민이 아크정면으로 내준 볼을 오현규가 슛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맞고 나오자 김민혁이 달려들며 두 번째 골을 터뜨려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최근 2연승 가도를 내달린 인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8분 상주 수비라인이 잠깐 흐트러진 사이 상주 아크 앞쪽에서 볼잡은 무고사가 가차없이 슛, 상주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41분 다시 한번 무고사가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잘 막아내면서 전반을 2-1로 마친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기세를 눌렀다.
후반 2분 문선민 다시 한번 문전쇄도하던 정재희에게 내준 볼을 골로 연결시키며 멀리 달아났다.
인천은 추격골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상주의 튼실한 수비라인을 넘기에는 힘에 모자랐다.
상주는 38분 하프라인 부근서 전방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문선민이 슛 찬스를 노렸지만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먼저 잡았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튼실히 지켰다.
August 30, 2020 at 07:33PM
https://ift.tt/2YLF19k
'해결사' 일류첸코, 천금 멀티골…위기의 강철군단 구했다 - 경북일보
https://ift.tt/37nNNgU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