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작 개봉에 주말 관객수 30만 늘어
올 여름 3대 기대작 중 두 번째로 출격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이 개봉 5일 만에 100만명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반도’ 역시 뒷심을 발휘하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의 회복에 힘을 더하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철비2’는 지난 주말(7월 31일~8월 3일) 동안 66만2807명 관객을 모았다. 이날(3일) 11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02만135명으로, 개봉 이후 5일 만에 100만명 관객을 넘어섰다.
‘강철비2’는 지난달 15일 개봉한 ‘반도’와 이달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함께 올 여름 성수기 3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중 ‘강철비2’는 손익분기점(395만명)이 가장 높은 작품이다.
앞서 개봉한 ‘반도’는 개봉 4주차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철비2’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30%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3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고, 3일 기준 총 누적 관객수는 343만8923명이다. 해외 185개국 선판매 효과로 절반 가량 줄어든 손익분기점(250만명)도 일찌감치 넘어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철비2’의 첫 흥행 속도가 ‘반도’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는 개봉 4일 만에 100만명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후 첫 주말 180만명 관객을 모았다.
여름 대작들의 잇따른 흥행에 극장가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주말(6월 31일~8월 2일) 국내 총 영화관 관객 수는 107만9294명으로, 전주 주말(7월 24~26일) 76만1055명보다 30만명 가량 증가했다.
앞서 극장가는 코로나 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4월 국내 영화관 총 관객수는 역대 최저치인 97만2576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6월부터 ‘침입자’, ‘결백’, ‘#살아있다’ 등 국내 중대형급 상업영화에 이어 7월 여름 대작의 잇따른 개봉으로 숨통이 트였다. ‘#살아있다’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 100만명 관객을 돌파했고, ‘반도’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지난 7월 국내 영화관 총 관객 수는 561만9021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지난해 7월 총 관객수(2478만6121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77% 가량 급감한 수준이지만, 6월(386만4543명) 대비로는 45% 넘게 늘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강철비2’와 ‘반도’ 모두 전작의 흥행을 기반으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라며 "여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가세하면 극장가의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August 03, 2020 at 11:09AM
https://ift.tt/3fuh1gI
'반도' 이어 '강철비2' 100만명 관객 돌파… 대작 흥행에 극장가 활기 - 조선비즈
https://ift.tt/37nNNgU
No comments:
Post a Comment